잔금殘金
거래 대금 중 마지막에 치르는 금액으로, 소유권 이전이나 입주와 맞물려 이뤄집니다.
이렇게도 찾습니다 · 잔금일 · 잔금 치르는 날 · 잔금 쉽게 · 잔금 등기부 · 동시이행
쉽게 말하면
마지막에 치르는 돈입니다. 이 돈이 오가는 날 열쇠를 받고, 매매라면 등기 서류도 함께 받습니다. 돈만 먼저 주고 나중에 받는 게 아니라 **같이** 주고받는 것이 원칙이에요.
자세히
잔금 지급일은 거래가 실제로 완성되는 날입니다. 임대차라면 이사와 입주가, 매매라면 소유권이전등기 서류 교부가 이날 이뤄집니다.
핵심은 동시이행입니다. 민법은 쌍무계약의 당사자 일방이 상대방이 그 채무이행을 제공할 때까지 자기의 채무이행을 거절할 수 있다고 정합니다. 잔금을 주는 것과 등기 서류를 받는 것은 서로 맞물려 있어, 상대가 준비하지 않으면 내 쪽도 이행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임차인에게 이날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대항력은 주택의 인도와 전입신고를 마친 다음 날 0시에 생깁니다. 잔금을 치르고 이사하고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를 같은 날 처리해야 순위가 하루라도 앞당겨집니다.
그리고 잔금 직전에 등기부를 다시 떼어 보아야 합니다. 계약 시점 이후 새로운 근저당이나 가압류가 생겼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한테 왜 중요한가
잔금일은 되돌릴 수 없는 마지막 관문입니다. 이날 확인하지 않고 넘어간 것은 나중에 바로잡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반대로 이날 순서를 지키면 피할 수 있는 사고가 많습니다.
이런 상황입니다
잔금일 아침에 등기부를 다시 뗍니다. 계약 때 없던 근저당이 어제 날짜로 설정돼 있다면 잔금을 보내기 전에 멈춰야 합니다. 매매라면 판례가 매도인의 근저당권 말소 및 소유권이전등기 의무와 매수인의 잔대금 지급 의무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동시이행 관계로 보므로, 말소를 요구하며 잔금 지급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라면 계약서에 담보권을 새로 설정하지 않기로 한 특약이 있는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집니다. 어느 쪽이든 이미 잔금을 보낸 뒤였다면 협상 카드가 사라집니다. 확인의 순서가 결과를 가릅니다.
상황별로 보면
잔금일에 근저당이 새로 생겼습니다
잔금을 보내기 전에 멈추는 것이 먼저입니다. 매매라면 판례가 근저당권 말소·소유권이전등기 의무와 잔대금 지급 의무를 동시이행 관계로 보므로 말소를 요구하며 잔금을 거절할 수 있습니다. 임대차라면 계약서에 '잔금일 다음 날까지 담보권을 설정하지 않는다'는 특약이 있는지가 갈림길이고, 있다면 계약 해제와 손해배상까지 주장할 여지가 있습니다. 특약이 없다면 대응이 달라지므로 잔금을 보내지 말고 상담을 받으세요.
집주인이 잔금부터 달라고 합니다
계약에서 달리 정하지 않았다면 동시이행이 원칙입니다. 상대가 등기 서류나 열쇠를 준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돈만 먼저 요구한다면 응하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계약서에 지급 순서를 따로 정했다면 그에 따르므로 조항을 먼저 확인하세요. 실무에서는 법무사나 중개사가 입회해 동시에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금일에 전입신고를 못 했습니다
대항력이 그만큼 늦어집니다. 하루 늦으면 하루만큼 순위가 밀리고, 그 사이 담보권이 설정되면 뒤로 갑니다. 사정이 있어도 당일 처리를 원칙으로 삼으세요.
어떻게 하나
- 잔금 당일 아침에 등기부를 다시 뗀다계약 이후 새로 설정된 근저당·가압류·가처분이 없는지 확인합니다. 발급 시각이 늦을수록 좋습니다.
- 서류와 돈을 동시에 주고받는다매매라면 등기 서류를, 임대차라면 열쇠와 영수증을 확인하고 송금합니다. 먼저 보내지 않습니다.
- 같은 날 이사하고 전입신고·확정일자를 처리한다임차인이라면 이 세 가지를 잔금일에 함께 끝내야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가장 빠르게 생깁니다.
- 며칠 뒤 등기부를 다시 확인한다매매라면 소유권이전등기가, 약속했다면 근저당 말소가 실제로 처리됐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확인할 것
- 당일 아침 등기부를 다시 확인했는가
- 서류·열쇠와 송금을 동시에 처리했는가
- 임차인이라면 이사·전입신고·확정일자를 같은 날 끝냈는가
- 영수증과 송금 내역을 남겼는가
- 며칠 뒤 등기부에서 약속된 말소·이전이 처리됐는지 확인했는가
여기서 사고가 납니다
가장 흔한 사고가 잔금을 먼저 보내고 나서 문제를 발견하는 것입니다. 돈이 넘어간 뒤에는 협상력이 사라집니다. 등기부 확인은 반드시 송금 전에 하세요.
헷갈리는 용어와 비교
잔금 vs 중도금
중도금은 계약을 되돌릴 수 없게 만드는 지점이고, 잔금은 거래를 완성시키는 지점입니다. 중도금 이후에는 계약금만 포기하고 물러설 수 없고, 잔금 이후에는 바로잡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잔금과 이사 날짜가 달라도 되나요?
당사자가 정하기 나름입니다. 다만 임차인이라면 점유와 전입신고가 대항력의 요건이므로, 잔금일에 함께 처리하는 것이 순위 면에서 유리합니다.
잔금일에 꼭 등기부를 다시 떼야 하나요?
그렇습니다. 계약과 잔금 사이에 새로운 권리가 설정되는 사고가 실제로 발생합니다. 이 확인 하나로 막을 수 있는 위험입니다.